소양강댐 충주댐 수문 개방
소양강댐 충주댐 수문 개방
여름의 끝자락인 요즘 이제부터 시원해지는가 싶어서 정말 좋았는데 가끔 말도 안 되는 폭우가 한 번씩 내려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 우산도 없이 움직이다가 비에 젖은 쥐 꼴로 집으로 돌아왔을 정도로 화가 나고 짜증 나긴 했지만 그래도 시원해서 좋았더랬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게릴라성 폭우를 지나서 조금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까지 왔나 보다.
앞으로 내릴 비가 심상치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 오늘 8월 25일부터 북한강에 있는 소양강댐 남한강에 있는 충주댐이 동시에 수문을 열어서 3~4일 동안 초당 1,000톤에서 1,500톤 가량을 방류할 거라고 한다.
초당 1천 톤이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양이지..?ㅋ 개인적으로 물의 무게는 정말 가늠하기가 힘들더라. 여하튼 이렇게 두 개의 댐이 동시에 수문을 개방하고 물을 내보내는 데는 이미 이 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물 보유량을 넘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며칠 동안 가끔씩 쏟아붓던 비가 그래도 제법 왔나 보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심상치 않을 정도의 많은 비가 올 거라고 예상된단다.
뭐... 심각한 상황은 아닌 거 같지만 이 댐들이 모두 한강의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댐 들이고 이렇게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한 게 소양감댐은 6년 충주댐은 5년 만이라고 한다. 이 댐들이 보유할 수 있는 물의 양을 넘긴 상태라서 부득이하게 그 적전선까지만 내보낸다고 한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이 물들은 한강으로 흘러드는데 이 물들이 한강까지 도착하는 데는 18~2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게 수위가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하지만 한강 아래쪽은 상류에 비해 좀 더 수위가 높아질 수 있고 물의 속도도 상승할 수 있으니 혹시 이쪽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듯하다.
그리고 다음 주에 제법 많은 비가 올듯 하니 미리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면 철저히 대비해서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