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갓김치 갓물김치 만드는법
만물상 갓김치 갓물김치 만드는법 저는 개인적으로 채식을 좋아하고 그중 드룹이나 갓처럼 쌉쌀한 맛이 강한 것들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갓김치입니다. 그런데 직접 담가 먹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기회가 될 때면 주로 사 먹곤 했었는데 여수에서 바로 담근 거 먹었을 때를 제외하고 다른 곳에서 먹어본 것들은 솔직히 딱히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그렇게 여수를 가거나 기회가 될 때만 챙겨 먹던 갓김치인데 오늘 살림 9단의 만물상을 보고 나니 갓을 공수해서 집에서 직접 담가보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ㅎㅎ 여수에서 갓김치로 꽤 유명하신 분이 만물상에 출연하셔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먹음직스러운 갓김치와 갓물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 주셨는데요. 혹시 참고하실 분들 보시라고 그 과정을 방송화면 몇 장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주 만물상에 출연하셔서 갓김치의 비법을 모두 알려주신 모자인데 갓김치로 꽤 성공을 하셨더라구요. 그만큼 맛있으니까 그렇겠죠? 그리고 두 분 다 성격이 밝고 착한 분들이라서 더 믿음이 가는 거 같았습니다.ㅎ ㅋㅋ
만드는 분들의 실력도 중요하겠지만 재료인 갓도 중요하겠죠? 당연히 갓 중의 갓이라는 여수 돌산갓을 사용했습니다.
비주얼 좋죠? 밥 한 공기와 갓김치만 있어도 꿀맛이겠네요.
그 외에도 일반 배추김치처럼 찌개나 고기 등과 함께 먹어도 정말 맛있겠죠?
방송화면들인데 음식 비주얼이 너무 이뻐서 몇 장 첨부해봤어요.
그럼 갓 고르는 법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당연히 아삭아삭한 게 싱싱하겠죠?
그리고 잎이 너무 길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크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니까 적당한 크기의 아삭하고 싱싱한 갓을 선택하시면 되구요.
방송에서는 2Kg의 갓을 기준으로 다른 재료들을 맞췄고 먼저 갓을 절이더라구요.
갓을 절이는 물은 물과 소금을 7:3의 비율로 섞어서 준비하면 됩니다.
시간은 3시간 정도 절이면 되구요.
절인 갓이 준비된 후에는 육수를 준비하는데요.
이게 또 나름대로 비법인가 봐요. 일단 들어가는 재료들은 대파, 무, 다시마, 디포리, 양파처럼 평범한 재료들인 거 같지만....
여기에 무말랭이를 넣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꼭 준비해서 넣으시고요.
육수까지 준비했으니 김치의 가장 중요한 양념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적당한 크기의 배 3쪽이 들어가구요. (2kg을 기준으로 준비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양은 없는 거 같고 좋아하는 것들은 조금씩 더 넣으면 될 거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들은 참고하셔요.)
사과, 무, 마늘, 생강 양파 등을 적당한 양식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건고추도 넣고 믹서기로 갈아주면 양념이 완성되는데 김치 담가보셨으면 양념에 재료들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대충은 감이 올 겁니다.
그리고 양념에 생강, 까나리액젓, 멸치 액젓을 넣고요.
마지막으로 표고버섯 가루를 넣습니다. 이건 감칠맛을 위해서 MSG 대신 넣는 비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춧가루까지 넣으면 양념 준비는 끝이네요.
이제 이 양념에 절인 갓을 넣고 무쳐주면 맛있는 갓김치가 탄생합니다.
갓의 크기에 따라서 사이사이 양념이 잘 베이도록 골고루 버무려 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다음은 이 갓을 이용해서 만든 물김치인 갓물김치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건 갓을 이용해서 물김치를 담갔다는 거 빼고는 특별한 건 없지만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ㅎㅎ
양념장에 들어가는 것도 앞에서 무말랭이를 넣어서 만들어놓은 육수와 무, 사과, 배, 양파, 건고추, 청양고추, 생강, 마늘 등으로 평범한 것들입니다.
준비한 재료들을 모두 넣고 갈면 갓물김치의 양념장이 준비되구요.
역시 7:3의 소금물에 절여놓은 갓에 양념장을 붓습니다.
그리고 메밀가루, 밀가루, 찹쌀로 풀을 쒀서 넣고요.
거기에 액젓 1/2컵과 소금을 약간 넣어서 적당히 간을 하면 갓물김치의 완성입니다.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이 녀석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2~3일 정도 실온에서 보관해서 숙성을 시키고요.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이렇게 해서 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 알려준 갓김치와 갓물김치 담그는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