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의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음식 101 아바이마을 가자미식해
아바이마을 가자미 식해 만드는 방법 개인적으로 생선을 많이 좋아하지도 않고 특히 삭힌 음식은 더 싫어하는데요. 오늘 방송된 황교익의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음식 101에 나온 가자미식해는 한 번 도전(?) 해보고 싶을 정도로 군침이 돌더라구요. 한참 출출할 시간에 봐서 그럴까요? 여튼 생선의 비린내와 삭힌 냄새를 싫어하는 저도 비주얼만 봐서는 한 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보이던 가자미식해 만드는 방법을 잠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서 황교익 씨는 속초의 아바이마을에서 가자미 요리들을 소개해줬는데요. 특히 제 눈길을 끌었던 건 가자미식해였습니다. 이 음식은 함경도에서 내려와서 속초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고향을 생각하면서 먹던 음식인데요.
저는 물론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작년에 강원도 여행하면서 아바이마을을 다녀오기는 했는데 예전에 1박2일에서 방송됐던 생선구이와 오징어순대만 먹고 왔네요. 황교익씨가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맛있는 거라면 흰밥에 가자미식해 한 점 먹어봤어도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꼭 먹어보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이곳에서 가자미식해 만드는 방법 정도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한 번 만들어보셔요.
일단 이곳의 가자미는 크게 손질을 합니다.
크게 손질한 가자미를 소금에 절여 이틀 정도 염장을 하는데요.
염장을 한 가자미는 축 처지지 않고 조직이 빳빳하게 굳어서 식감이 좋고 씹을수록 고소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염장이 된 가자미는 많이 짜겠죠?^^ 깨끗이 씻으면서 어느정도 염도를 빼줍니다.
씻을 때 껍질을 벗겨내는데 특히 점액질이 많은 가자미이기 때문에 여러 번 빡빡 세척해서....
깔끔한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손질해서 염장하고 세척까지 마친 가자미에 조를 함께 넣어서 만드는데요. 이렇게 식해에 곡물을 넣어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선의 단백질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니 다른 생선 음식을 할 때도 참고하시면 괜찮겠죠?
조와 함께 버무린 가자미에 마지막으로 조밥, 고춧가루, 생강, 마늘 등을 넣고 버무려서 삭히면 가자미식해가 완성되는데요.
보름 동안 따뜻한 방에서 삭혀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온다고 합니다.
방송 보다가 이렇게 흰밥 위에 올라가 있는 가자미식해가 나올 때 침이 꼴딱 넘어가더라구요. ㅎㅎ 저처럼 생선의 비린 냄새나 삭힌 음식을 안 좋아하는 분들도 김치만 먹을 줄 알면 모두 먹을 수 있다고 하고 밥 도둑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저는 직접 집에서 해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속초 여행을 또 가게 된다면 꼭 먹어볼 겁니다. 그쪽 가실 계획 있으시면 따뜻한 흰밥에 가자미식해 한 점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