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담양 돼지갈비 승일식당

차케요 2017. 6. 13. 16:30

담양 돼지갈비 승일식당

저는 개인적으로 맛있는 걸 찾아다니면서까지 먹는 스타일은 아닌데요. 딱 한가지 돼지갈비만큼은 다른 곳에서 먹지 못하고 담양에 있는 승일식당까지 찾아가곤 한답니다. 아 참~! 저는 광주광역시에 서식하고 있어요.^^ 아무리 도로가 좋아서 담양쯤이야 금방 간다고는 하지만 밥 한 끼 먹으러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거든요. 그런데도 돼지갈비가 먹고 싶을 때는 다른 곳은 생각 자체를 안 하고 바로 승일식당으로 향한답니다.

 

몇 년 전인지 정확히 생각 나진 않지만 지인을 따라 처음 가보고 그 맛과 영업 스타일(?)에 반해버려서 지금은 단골 겸 홍보대사까지 되어버렸는데요. ㅎㅎ 어제도 돼지갈비 먹고 싶다는 지인과 함께 담양 돼지갈비 먹으러 승일식당을 다녀왔는데 이 블로그에 소소한 일상으로 기록을 해 놓으려고 합니다.

 

 

평일 늦은 오후 찾아간 담양 돼지갈비 승일식당입니다. 이미 TV에도 여러 번 방영이 됐었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라서 주말이나 식사 시간에 가면 한참을 기다리려야 했을 텐데 운 좋게도 식사시간을 피해서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자리를 안내해주시면서 고기 주문을 바로 넣고 계산서를 주십니다. 혹시 승일식당 가격 모르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사진 첨부해봤습니다.

 

 

돼지갈비 한 가지 메뉴밖에 없고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서 바로 주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거의 비슷하게 돼지갈비가 뒤따라 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업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ㅎㅎ 급한 성격 탓에 먹기 위해서 시간을 허비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바로 나오니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기 굽는 거 정말 싫어요.ㅠ.ㅠ 고기는 자주 먹는 편이지만 제가 굽기만 하면 다 타고 옷에 냄새 배는 게 정말 싫더라고요. 그런데 여기는 이렇게 구워져서 나오니 10000% 만족스럽고 무엇보다도 그 양이 어마 무시합니다. 혹시 한 번도 안 가보신 분들 참고하시라고 한 말씀드리자면 절대 숫자보다 많이 주문하지 마세요. ㅎㅎ 두 명 가면 2인분, 3명 가면 3인분만 주문하세요. 배고프다고 그 이상 주문하면 십중팔구는 다 못 먹고 포장해서 들고 나오게 될 겁니다.

 

 

 

영업 방식 및 고기의 맛과 양은 10000% 만족하지만 반찬은 여느 다른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대나무의 고장답게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죽순이 반찬으로 나오길래 이것만 리필까지 부탁하면서 많이 먹고 왔네요. ^^

 

 

그리고 후식으로 비빔냉면 하나 주문해서 먹고 왔는데요. 후식이라고는 하지만 이 녀석의 양도 꽤 많습니다.

 

 

역시 돼지갈비는 비빔냉면과 함께 먹어야 제맛인 거 같아요. ㅎㅎ 어제 먹고 왔는데도 사진을 보니 또 땡기네요. 글의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맛있는 걸 찾아다니면서 먹는 성격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돼지갈비만큼은 다른 곳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담양 승일식당까지 찾아가게 되네요. 돼지갈비 좋아하는 분들은 기회 되면 꼭 한 번씩 먹어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