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해수욕장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전라도 해수욕장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아직 밤낮으로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기에는 지금 만한(6월 초) 때가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만 되면 가까운 곳이라도 나갔다 오려고 노력하는데요. 지난 주말엔 다른 주말보다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제가 살고 있는 광주광역시에서 가까운 바다나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전라도 해수욕장 중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을 다녀왔거든요.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고 본격적인 피서철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공사가 한창이라 조금 어수선했지만 저의 소소한 일상으로 사진 몇 장 기록해 놓으려고 합니다.
예전에 어머님을 모시고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해수찜질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서 가는 길이 낯설지도 않았고 '광주-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니 금방 가더라고요.
▲ 점심때가 지나서야 도착한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이날은 보기 드물게 강풍이 심하게 부는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휴일을 즐기고 계시네요.
▲ 그리고 아이들과 갯벌에서 뭔가를 열심히 캐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직접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꼬막이나 조개 등이겠죠? 생각 같아서는 신발 벗고 들어가서 저 사람들 틈에 끼고 싶었지만 옷이나 장비 등이 준비가 안된 상태라서..... 다음을 기약하며 잠깐동안 사람들 구경만 하다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혹시 아이들과 함께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가는 분들은 호미 등 장비 챙겨서 가면 꽤 괜찮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 그리고 지금(6월 초)은 이 다리가 한 창 공사 중인데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밀물 때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연출할 수 있어서 꽤 명물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의 또 다른 명물인 전망대인데요. 지금은 못 올라가게 잠가 놨더군요. ᅲ. ᅲ 우리가 간 시간이 썰물이라서 올라가도 볼 건 없었겠지만 그래도 잠겨있으니 좀 아쉬웠습니다.
▲ 전망대에 못 올라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변을 거닐어 보는데 작은 해변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작은 텐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ㅎㅎ 물이 들어오면 작은 규모의 개인 해수욕장이 만들어질 거 같더라고요. 나중에 바람 안 불고 날씨 좋은 날 텐트랑 적당히 먹을 거 들고 와서 여기서 하루 놀다 가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은 해안가만 좀 더 거닐다가 가기로 합니다.
▲ 그렇게 해안가를 거닐다가 발 밑에서 뭔가 움직임이 느껴져서 내려다보니... 그래도 여기가 바다라는 걸 말해주듯이 작은 게 한 마리가 옆으로 걸어가고 있네요.
그렇게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을 한 바퀴 거닐다가 왔는데요. 사진만 봐서는 화창한 날씨에 분위기가 꽤 괜찮을 거 같지만... 현실은 강풍이 너무 심해서 눈도 못 뜨겠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시간이 지난 후에 보면 나의 젊은 날을 추억할 수 있는 맑은 사진 몇 장을 건졌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